부산 추천 맛집 하단 설빙.

이번 추석때 엄마가 하단에 맛있는 팥빙수 집이 있다고 꼭 한 번 같이 가자고 한다.

가게 이름은 팥빙수 전문점인 "설빙"이다.

 

그래서 오늘 한 번 갔다왔다.

 

 

 <옆 간판 모습>

하단 지하철역 7번출구로 나와서 한 50m 만 걸어가다보면 위와 같은 간판 모습이 보인다.

지하철역과 가까워서 위치 선정 굿.

 

 <입구>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이다.

1층에는 옷가게가 있고 "설빙"은 2층에 있는 모양이다.

 

 <2층 가는 계단>

2층으로 가는 계단.

별 달리 특별한 구석은 없다.

그냥 2층으로 올가라는 계단이다.

 

 <매장 안 모습 1>

매장 안의 모습이다.

들어가자마자 생각보다 커서 놀랬다.

팥빙수 집이라 생각해서 그냥 10평도 안되는 자그마한 가게일거라 생각했는데, 엄청 크다.

100평 정도는 되어 보인다.

 

 <매장안의 모습 2>

매장이 엄청 크고 고급스럽다.

엄마가 말하길, 저녁이 되면 여기에 사람이 가득 찬다고 한다.

돈 엄청 벌겠구나..싶었다.

 

 <블루베리 팥빙수>

블루베리 팥빙수를 시켰다.

보라색으로 보이는 알맹이가 모두 블루베리.

이런 대규모 매장에서 팥빙수를 먹어보는게 처음이라서 뭐 어떤걸 시켜야할지 몰라 아무거나 시켰다.

처음에는 엄마가 콩고물 들어가 있는게 맛있다고 그게 시키면 된다고 하는데, 갑자기 브로콜리 들어가 있는 거도 같이 시키라고 한다.

 

그래서 주문대에 가서 브로콜리 들어가 있는것도 있다던데 그거하고 콩고물 들어가 있는 팥빙수 1개 주세요 하고 주문했다.

매장 알바: 네? 브로콜리요? 브로콜리...그런거 없는데요..

나: 브로콜리 없나요? 그런거 있다고 해서 왔는데..브로콜리..

매장 알바: 혹시 블루베리 말씀하시는건가요?

나: 음..네. 그건 것 같아요. 그거 하나 더 주세요.

 

난 처음에 블루베리는 팥빙수가 아니라 사이드메뉴같은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어떤 음식인줄 알았다.

근데 계산서를 보는데 팥빙수가 2개다. 부랴부랴 콩고물 들어가 있는(인절미 팥빙수)를 취소 시켰다.

그래서 주문한 것이 "블루베리 팥빙수"

 

 <위에 얹은 아이스크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팥빙수 위에 얹어져 있는 아이스크림 덩어리 하나.

평범하다.

 

 

 <얼음이 눈이다>

그런데 얼음이 특이하다.

얼음이 정말 눈같은 느낌이다.

눈처럼 보슬보슬하고 눈 같은 결정도 보인다.

 

 <숟가락으로 뜬 모습>

얼음이 더 잘 보이도록 숟가락으로 한 번 떠 보았다.

정말 눈 같다.

그래서 "설빙"인가 보다.

얼음도 눈 모양으로 만들어서 식감이 아주 좋다. 일반 팥빙수처럼 딱딱하지 않고 입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단순히 물로만 얼린것이 아니라, 얼음에 뭔지 모르겠지만 어떤 양념을 해서 얼음에서 부터 약간 고소하고 단 맛이 느껴진다.

얼음을 파 보면 안쪽에 팥도 조금 들어가 있다. 팥이 없어서 실망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아주 조금 들어있다.

 

물론, 블루베리도 맛있다.

블루베리는 뭐 원래 맛있는 것이니 별 이야기 할 건 없다.

 

<다 먹은 뒤>

둘이서 다 먹었다.

 

오래간만에 맛있는 팥빙수를 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덕분에 이런 팥빙수도 먹어보고..

 

가격은 9000원. 9000원 이라고 하기에는 양도 제법 많다.

둘이서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았고 3명이 먹기에 딱 좋은 양이었다.

가격도 싸고 양도 많고 맛도 좋고 모두가 굿이다.

아마도 서울에서 이정도면 15000원 정도 할 것이다.

 

결론

- 설빙, 눈 얼음.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것이 맛있다.

- 너무 차갑거나 딱딱한 팥빙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 추천.

- 인절미를 못 먹어본게 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