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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회 고발

세월호 유민 아빠 대통령을 향해 욕하다.

by 허허 그림 201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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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로 인해 딸을 잃고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김영오씨가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날리는 동영상을 봤다.


마음한편으로, 사고로 딸을 잃고 대통령과 소통을 원하지만 제대로 소통도 되지 않고, 극단적인 방법인 단식까지 동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통이 되고 있는 청와대에 대해서 얼마나 답답했을까. 참 많이도 답답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일은 김영오씨가 잘못했고, 세월호 전체 유가족들과 처리방향에 대한 여론도 안좋게 몰고 갈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동영상을 보면 주위에 엄청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일반인들로 보여지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방송국 기자들도 무수히 많이 보인다.

방송국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고 사진 셔터가 쉴새없이 눌러지는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을 향해 욕을 하면 어찌 될지 그는 그 당시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물론, 대통령 욕을 할 수는 있다.

그건 그냥 사적인 자리에서, 아는 지인들과 있는 자리에서는 괜찮지만,

저러한 공식적인 자리에서 대놓고 한나라의 대통령을 향해 논리적인 반박이 아니라 화가 잔뜩 들어간 욕을 하는 것은 오롯이 그 피해는 자기에게 부메랑처럼 날아온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아래는 동영상에서 나오는 김영오씨의 발언을 텍스트로 옮겨보았다.

주위배경이 시끄러워서 잘 들리지 않아 완벽하지는 않다.




"이빨 쪼개고 웃고 지나가는 찍었어?

이 개새끼들이 이렇게 웃고 지나가니깐, 대통령이라는 년이 똑같은거야. 이 씨발년들이 <- 대통령에게 욕함.

이런 개새끼들이 웃고 가니깐 . (옆에 사람이 경호원들 이라고 말함.)  <-  아마도 경호원들이 김영오씨를 보고 웃고 지나갔는가 보다

아까 쪼개고 막 웃고가네 . 이 개새끼가

그러니깐 이런 씨발. 저기 안에 있는 대통령이 똑같은거야

이런 개같은 놈들이 충성하니깐

에휴~ 왜 이렇게 낮바닥(?) 들이 불쌍하냐..

니네 잔뜩해가지고. 내 인간성 하나하고 비교가 되냐. 이 새끼들아. 씨발놈들. 비열한 새끼들

이러니깐 저 안에 년(것)이 똑같은거야 <- "년" 이었는지 "것" 이었는지 정확하게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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