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구글 카드보드라고 하는 것이 있다.
가상현실 아주 싼값에 맛 볼 수 있는 IT 기기(?) 이다.
2014 구글 I/O에서 참여자들에게 깜짝 이벤트로 나누어 줬는데 상당히 큰 반향을 일으켜서 여기저기서 그 가상현실 기계(?)를 만들어서 내 놓기 시작했다.
구글 플레이에서 vr 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꽤 많은 앱을 볼 수도 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카드보드 가상현실 기기는 구할 수 없으므로 지마켓에서 검색을 해보자,
지마켓에서 검색을 하면 5000원에서 부터 몇만원까지 아주 다양한 제품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몇만원 짜리는 머리에 쓰는 밴드도 있고 골판지가 아니라 좀 더 견고한 소재를 쓴 완성된 제품이다.
하지만 난 조립도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직접 조립을 해야하는 가장 싼 5000원 짜리를 구매 결정.
드디어 어제 도착하여 조립 사용 후기를 남겨본다.
받은 제품을 뜯어보면 위그림처럼 설명서 쪼가리 하나와 각종 부품들을 볼 수 있다.
부품들이라고 해봐야 별거 없다.
골판지, 자석, 양면테이브, 어안렌즈. 이게 전부다. 더 이상의 부품은 없다.
위 사진은 카드보드의 핵심 부픔이라고 할 수 있는 어안렌즈 이다.
어안렌즈가 좋아야 훨씬 화면이 입체감이 있고 좋다고 한다.
하지만 5000원 짜리에 뭐 큰걸 바라겠는가, 그냥 주는데로 쓰는거다.
설명서가 있다.
설명서를 읽어봤지만,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알 수 가 없다.
그림이 너무 평면적이라서 뒤로 접어야 하는지, 앞으로 접어야 하는지 도통 감이 오질 않는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너무나도 쉽게 조립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난 왜 이럴까 자책을 잠시 했다.
10분을 조금 넘게 성질을 내면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인터넷에 접속하여 좀 더 입체적인 설명서를 보고 조립 시작!
하지만 또 다시 문제 발생!
휴대폰으로 보려니 화면이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제길.
그래서 넥서스7로 보기 시작!
넥서스7로 보니 이해가 빨리빨리 된다.
설명서도 흑백의 그림이 아니라 컬러로 입체적인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한방에 이해하고 빠른 속도로 조립해 나가기 시작했다.
넥서스7 정말 잘 샀다는 생각을 또 한 번 했다.
사실 아직까지 해본것이라고는 골판지를 한 번 접은것 밖에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무려 30여분이 지났는데도 말이다.
딱 한 번 접었는데, 바로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아마도 가장 큰 문제점이지 싶다.
위의 그림에서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3개가를 칠해 놓은 것이 보일 것이다.
그 부분을 자세히 보면 조그맣게 튀어 나온것을 볼 수 있다.
저 자리가 무슨 자린고 하니, 바로 렌즈가 들어가는 자리이다.
튀어나오는 3개가 렌즈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아주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아무리 잘 접어도 3개의 뿔이 동시에 나오지 않는다!
아..쓰벌..서서히 욕이 나오기 시작한다.
2개만 나온 상태에서 렌즈를 끼우니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더라..
이게 5000원짜리의 한계인가..
판매자 새끼..좀 더 많이 튀어나오게 만들면 안됐었나? 드럽게 빡시다.
거의 30분 동안, 골파지를 0.1mm을 왔다갔다 밀며서 대충 맞추고 렌츠를 끼웠다..
아..욕 정말 많이 했다.
거의 완성된 모습이다.
하지만 막판에 실수르 하고 말았다.
위의 그림에서 보다시피 위쪽이 좁아지면 안 된다.
저 사이에 휴대폰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위가 좋아지면 안되고 위와 아래가 똑같은 공간을 가지게 만들어야 한다.
간단히 말해 아래쪽에 보면 한 1cm 정도 공간이 보인다. 그러면 위쪽에도 똑같이 1cm 정도 공간이 남도록 만들어야 한다.
설명서에는 말로만 설명이 되어 있어서 나는 붙이고 나서야 그말이 이말인 것을 이해했다.
위의 찍찍이를 다시 때어내느라고 또 생고생을 했다..
판매자 이 새끼..
드디어 완성 하고 나의 넥서스5를 끼우고 구글의 카드보드 앱을 사용하여 가상현실을 맛봤다.
오...신기하긴 신기하다..
이런게 가상현실이구나..하면서 한 30여분믈 여러 앱을 돌리면서 가상현실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랬더니 카드보드에 나의 개기름이 묻은 표시가 났다.
위의 사진처럼 이마쪽에 개기름 표시가 난다.
오늘 퇴근을 하고 오니 저렇게 왼쪽이 떨어져 있었다.
아마도 양면테이프의 접착력이 약해서 떨어진것 같다..
역시 5000원 짜리의 한계이다.
그래도 뭐 사용하는데는 아직까지 큰 무리는 없다.
그리고 또 하나.
조립할때, 휴대폰 공간 넣을 자리를 만들지 못해서, 찍찍이를 골판지에서 땠다가 다시 붙일때, 찍찍이의 접착려 때문에 골판지가 아주 약간 뜯겨져 나갔었는데...
퇴근을 하고 오니..찍찍이와 골파지는 완전 분리되어 버렸다.
위 그림처럼 골파지가 뜯겨져 나가버렸다..
역시나 5000원 짜리의 한계이지 싶다.
그래도 5000원 자리인데 뭘..
장점
- 싸다. 5000원이다. 택배비 포함 7500원.
- 가상현실이 이런거구나 맛 볼 수 있다.
- 새로운 세계를 맛 볼 수 있다.
단점
- 골판지가 너무 부실하다.
- 조립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구글서 만든 카드보드 앱에서 제일 대박은 아마도 유투브 였던것 같다.
극장에 나혼자 온 느낌이 아주 신선했다.
그리고 제한적이지만 유투브에서 음성검색을 사용할 수 도 있고, 고개를 돌리면 온 천지에 동영상이 깔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말 신세계였다..오..지금 생각해도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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