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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기타노 다케시의 "아웃레이지" 소감

by 허허 그림 2014.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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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의 많은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내가 본 그의 영화는 모두다 재미있었다. 그래서 난 그의 영화를 항상 좋아한다.

일본의 인기많은 개그맨이면서 동시에 유명한 감독, 그리고 좋은 배우이기 까지 한, 정말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개그만 하나로도 명성을 얻기가 힘든데, 영화감독에다가 거기에 배우 능력까지 섭렵했으니..


간혹 어느 사람이 우리나라에는 심형래가 있다고 하는데, 심형래와는 겸상도 할 수 없는 사람이니 자꾸 심형래와 비교하지 말길.


이번 영화는 아웃레이지.

영화 이미지부터 몇 장 한 번 훑어보자.



포스터의 광고 카피가 영화의 모든 부분을 말해 주는 것 같다.

포스터를 잘 보면 기타노 다케시와 총을 들고 있는 손이 뭔가 부자연 스럽지 않은가?


비밀은 아래의 사진에 있다.


기타노 다케시와 시이나 킷페이.

위의 사진을 보고 포스터를 한 번 보시라.


감이 오는가?

포스터는 바로 이 영화속 장면을 캡쳐해서 짜집기 했다.

포스터는 위의 영화속 사진에서 얼굴은 기타노 다케시를 가지고 오고 손은 오른쪽에 있는 시이나 킷페이의 촣을 가지고 있는 손을 가지고 와서 포토샵으로 편집한 것이다.


기타노 다케시가 속해있는 조직의 조직원들.

영화에서 기타노 다케시는 야쿠자로 나온다.

야쿠자의 두목은 아니고, 그 지역의 야쿠자 보스도 아니다. 

그 지역 보스의 바로 아래에 있는 좀 더 작은 조직의 장 쯤 되는 위치에 있다.


기타노 다케시가 윗대가리에게 속아서 다른 구역의 야쿠자를 죽이는 장면이다.


기타노 다케시와 그의 조직들.

위 사진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조직의 브레인 역할을 맡은 사람이다.

역시 사람은 똑똑해야 성공하는 듯.


촬영중인 기타노 다케시.

표정이 왠지 익살맞다.


영화는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스타일로 아주 냉정하게 흘러간다.

일말의 동정심도 없이 무자비하게 폭력이 행사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조폭 영화들처럼 의리따위 그런거 없다. 오로지 자기 이익만을 위해 살아가는 조직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폭력 스타일이 좋은것이 뭐냐 하면, 폭력씬을 멋있게 만들지 않는 다는 것이다. 얼마전 본 "황제를 위하여"에서와 같이 멋있는 배우가 나와서 멋진 액션과 카메라 앵글로 폭력씬을 포장하여 폭력을 아름답게 만들고 포장하지 않아서 좋은 것이다.



폭력을 폭력 그 자체로 화면에 그대로 담아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도 폭력씬이 나오면 영화를 보는 나도 아프고 괴로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폭력에 대해서 더 거부감이 들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영화는 그렇게 야쿠자의 무자비한 폭력과, 그 폭력으로 인해 또 다시 다른 폭력이 재생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야쿠자(조폭)의 이기적인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이 사람 정말 각본도 잘 쓰는 듯 하다.





영화 재밌으니 추천한다.

"황제를 위하여" 보다 "신세계" 보다, 더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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