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영화

황제를 위하여 소감.

by 허허 그림 2014. 10. 11.
728x90

이민기, 박성웅, 이태임 주연의 "황제를 위하여"를 봤다.

네이버 영화, 다음 영화 등의 포탈 사이트에 보면, 주로 악평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감상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감상했기 덕분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재미없지는 않았다. 오히려 재밌다는 느낌을 더 크게 받았다.

앞뒤 관계없이 개판인 시나리오가 문제라는 말이 많았지만, 시나리오도 그렇게 크게 문제는 없어 보인다. 앞뒤 관계도 그렇게 개판은 아니다. 원인과 결과가 명확하다고 봐야겠다.


사채업자에게 집안이 박살나고 그 돈을 갚기 위해 승부 조작하는 야구선수 이민기.

동정심같은 것은 필요없으며, 사람들에게 동경심을 받기를 원하는 조폭 조직의 두목 박성웅.

조폭에게 고리대금은 빌린 돈 때문에 그들이 운영하는 고급 룸에서 빠져나갈수 없는 여인 이태임.

이태임의 역할이 조금은 작긴하지만, 이렇게 3 사람 위주로 영화의 이야기는 처음과 끝을 맺게 된다.



사람들은 이 영화가 신세계를 따라하다가 망작이 되어버렸다고 하지만, 내가 볼때는 신세계 보다는 곽경택 감독의 "친구"와 더욱더 비슷하다. 인물 묘사를 섬시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사람 얼굴을 클로즈업 하는 장면들이라든지 조폭들의 칼부림 집단 난투극. 그리고 조폭들간의 배신과 의리 등등..


친구를 재밌게 봤다면 아마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볼때, 이 영화에서의 제일 거슬리는 부분은 이민기의 그 눈.

눈을 너무 치껴 뜬다. 영화 1시간 30분 동안 계속해서 눈을 부라리면서 사람을 쳐다보는데, 영화를 보는 내 눈이 다 아플 지경이다.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