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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강원도 속초 여행 1일차-2 먹거리

by 허허 그림 2015.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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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출발하기전 10시에 밥을 먹고, 도착당일날 숙소를 찾느라고 1시간을 넘게 돌아다녔다.
숙소에 도착하니 오후 6시다.
무려 8시간을 아무것도 먹지 않고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엄청 고파왔다.
그래서 숙소 아주머니에게 먹을거리가 어느 쪽에 있느냐 물어보니 광장 시장쪽에 가면 먹을거리가 많다고 한다.
그 중에서, 닭강정, 오징어 순대, 감자 옹시미가 유명하다고 한다.
그말을 듣고 광장시장으로 출발.


도착하고 보니 "광장 시장"이 아니라 속초 "관광수산시장"이구나..
알록달록한 전구를 달아놓았지만, 왠지모르게 촌스럽기만 하다.

생각보다 수산시장이 넓었다.
서울로 치면 노량진 수산시장과 비슷하다.
그리고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닭강정 파는 곳이 많아도 너무 많다. 한 골목 전체가 닭강정을 파는 상점으로 가득차 있다. 그 다음으로 오징어 순대가 판을 치고 있었다.

보는 것과 같이, 닭강정이 엄청나게 많다.
모두 닭강정을 저런식으로 닭 한마리 양만큼으로 해서 판매하고 있다.
난 혼자왔기 때문에, 저 많은 양을 먹을 수 없어 구매하지 않았다.
뭐..비싸기도 하고 말이다.
난 돈이 없다.

가다보니 아주 맛있어 보이는 무엇인가가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싸다.

3개에 2000원이다.
메밀만두, 오징어 먹물 만두, 천년 초만두.

2000원어치를 구매하여 먹었다.
위 사진은 오징어 먹물 만두, 안쪽에 김치만두 속이 들어가 있다.
그냥 약간 쫄깃함이 더 있는 김치 군만두 맛이다.
별 특이한 맛있는 맛은 느낄 수 없었다.

그 다음으로 사온 것이 오징어 순대이다.
예전, 부산에서 오징어 순대를 아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엄청나게 기대가 된다.
저게 6000원어치다..생각보다 드럽게 비싸네..

오징어 순대 안에는 저렇게 밥이 들어가 있었다.
원래 오징어 순대안에는 밥이 들어가 있었나..순대가 아니라 그냥 볶음 주먹밥 먹는 느낌이다.
그리고 오징어가 너무 얇다. 오징어라 하면 오동통한 오징어가 둘러싸고 있어야 하는데, 이건 비닐만큼 앏은 오징어를 사용했다. 그래서 오징어 순대임에도 불구하고 오징어 맛은 하나도 안나고 볶음밥 맛 밖에 나지 않는다. 이게 무슨 오징어 순대냐, 그냥 볶음 주먹밥이지. 가격이나 싸나..6000원이나 하는데 말이다.

역시나 관광지에서 유명한 먹거리는 왠만하면 먹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유명한 먹거리가 유명해 지기 전에는 아마도 맛있었겠지만, 이 먹거리가 정말로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모이고 그 음식이 돈이 되기 시작하면서, 여기저기서 많이 생산대다 보니 맛과 질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 오징어 순대도 그러한 수순을 밟은 것 같다.
아마도 닭강정도 먹어보진 못해지만, 오징어 순대와 마찬가지로 실망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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