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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해무 소감.

by 허허 그림 201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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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하기 전에는 많은 기대를 했다. 김윤석이 주연이고 제작에 봉준호가 참여했으면, 시나리오도 봉준호 참여했다. 그리고 연극에서 어느정도 작품성과 오락성을 인정 받은 작품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개봉을 하고 나서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이야기 때문에 기대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에서 감사했다.


6명의 뱃놈들.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선장 김윤석.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인 문성근.

여자를 좋아하지만 순박한 이희준과 유승목

원칙주의자이고 선장을 믿고 따르는 김상호. 그리고 막내 박유천


홍매 아줌마 출현.

영화는 홍매 아줌마의 출현으로 갑자기 배가 바다가 아닌 산으로 가게 된다.


이렇게 바다를 가야하지만, 이야기가 갈수록 산으로 간다.

납득이 안 간다. 납득이.

조선 동포들이 밀항을 하는 모습이다.

실재 바다가 아닌 스튜디오에서 배를 띄우고 촬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화면이나 연출은 흠잡을데 없이 잘 나왔다.


내가 볼 때, 제일 싸이코는 막내 이 새끼다.


영화가 왜 인기가 없었는지 영화를 중후반 쯤 보다보면 알게 된다.

제일 실패한 점은 캐릭터의 설명이 부족하다. 각각의 캐릭터가 왜 저렇게 변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 어느 순간 갑자기 영화를 보다보면 싸이코로 변해 있다. 그나마 가장 잘 설명이 되어 있고 이해가 되는 캐릭터는 선장 역인 김윤석이다. 김윤석 이외에는 왜 캐릭터가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이해가 안간다. 이해가 안되니 영화 몰입이 안되고 흥미도가 떨어지게 된다.



 문성근은 왜 경찰에 쫓기고 있고 갑자기 실성을 했는지. 

이희준은 왜 그렇게 여자에 미쳐 있는지. 이희준의 역할이 가장 이해가 안가는 캐릭터 중 한명이다. 초반에는 순박하고 착한 캐릭터로 나오는데 갑자기 조선동포 여자만 출연하며 싸이코로 변신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막내 싸이코 새끼는 고작 몇시간 본 여자한테 홀딱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각 캐릭터의 행동들에 대해서 이해가 가게 시나리오를 좀 더 보강했으면, 우리나라에서 영화사의 명작 스릴러 남을만했을텐데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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