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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타고 전국일주 5일차 - 안동 어제 모텔에서 한 빨래가 안마르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다행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거의 다 말라 있었다. 하지만, 모텔의 그 비릿한 냄새와 담배 쩔은 냄새가 모든 빨래에 다 베어들었다. 오늘의 목적지는 안동이다. 포항으로 갈려고 했지만, 너무 바다쪽으로만 도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내륙쪽으로 한 번 돌아볼까해서 안동으로 목적지를 바꾸었다. 내륙지방 중에서 안동으로 정한 이유의 첫번째는, 안동이 볼거리가 많아서 이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하회마을도 있고 신세동 벽화마을도 있고, 그 외에 또 볼거리가 많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포항과 울진의 거의 중간 지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포항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그 중간지점으로 딱 좋은 위치여서 안동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모텔에서.. 2016. 9. 23.
오토바이 타고 전국일주 4일차 - 울진 벌써 오늘로 서울을 떠난지 4일이나 되었다. 월요일에 출발해서 오늘이 벌써 목욕일이다. 혼자서 이렇게 오랫동안 여행한 적은 처음이다. 아니다. 혼자서 여행한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전에는 둘 아니면 둘 이상이 모여서 함께 갔었다. 혼자서 여행하면 심심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내가 가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자고 싶은 곳을 오로지 나의 결정에 의해서 선택되어지는 만큼 후회가 없고, 좀 더 능동적인 여행이 되는 것 같다. 사실 조금 심심한 마음도 있긴 있다. 하지만 더 매력적인 것이 많아서 그건 잊혀졌다.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강릉의 게스트 하우스를 뒤로 하고 출발한다. 다음번에 다시 강릉을 찾게 된다면 꼭 다시 한번 묵고 싶은 장.. 2016. 9. 22.
오토바이 타고 전국일주 3일차 - 강릉 오늘은 7시 30분에 일어났다. 어제보다 1시간이나 일찍 일어났다. 피곤해서 어제 11시도 안되서 잠이 든 이유때문인 것 같다. 이러다가 점점 더 일찍 일어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오늘은 속초를 떠난다. 나의 첫 여행장소인 속초. 서울에서 올때는 정말 끔찍했는데, 오고 나니 역시 잘 왔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하지만 속초에서 한가지 실망한 점이 있다. 서울이 아닌 속초에서는 운전을 할때, 사람들이 급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서울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1초, 아니 0.5초를 못 기다리는고 인상을 쓰며 크락숀을 울리는 모습에 엄청 실망했다. 서울이나 강원도나 성질 급한 건 똑같구나.. 충청도는 다를까? 나중에 충청도에 가게 되면 유심히 살펴볼 생각이다. 오늘 도착할 장소는 강릉으로 정했다. .. 2016. 9. 21.
오토바이 타고 전국일주 2일차 - 속초 어제 무사히 속초에 도착해서 하룻밤을 게스트 하우스에서 보냈다. 다행이 괜찮은 게스트 하우스의 싱글룸을 구해서 밤을 편안하게 보냈다. 아침 8시 10분에 일어났다. 부지런한 사람이 본다면 늦게 일어났다고 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난 빨리빨리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급하게 준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쫌 느리게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말도 느리고 행동도 느리고, 생각도 다른 사람에 비해서 빨리빨리 돌아가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급하게 빨리빨리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그렇게 빨리빨리 하다가는 꼭, 반드시 사고를 치게 되어 있다. 여행 2일차인 오늘 가만 생각해보니, 처음에 서울에서 속초까지 한방에 왔던것이 나에게는 너무 무리였던것 같다. 다음 여행지 부터는.. 2016.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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