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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식품

부산 3대 중국집중 하나를 갔다오다.

by 허허 그림 2016.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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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향방문 3일차이다.
오늘은 낙동강변을 따라서 구경을 하고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자 부산에서 3대 중국집중 하나로 손꼽히는 "동화반점"을 찾아갔다.
예전 SBS에서 하는 음식관련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이 찾아갔던 중국집은 "화곡반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늘 내가 가려고 하는 하는 집은 그 집이 아니라 "동화반점"이다.

맛집이 다 그러하듯이 동화반점 역시 모든 메뉴가 맛있다고 한다.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중국집이니 가장 기본이 되는 짜장면을 먹어보기로 결정했다.

중국집이 위치해 있는 곳은 번화가가 아니고 일반 주택단지의 골목안에 위치해 있다.
그냥 모르고 지나가기 딱 좋을 위치에 있기 때문에 동네 사람이 아니면 잘 알 수 없을 것 같다.

부산 3대 중국집중 하나인 "동화반점"의 입구 모습이다.
보수동 근처의 주택이 많은 곳에 있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동네 단골이 아니면 찾아가서 먹을만한 장소는 아니다.

"동화반점"의 메뉴이다.
중국집 치고는 아주 많은 종류의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것도 맛집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대부분의 맛집은 많은 종류의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다.
어떤 곳은 딱 1개의 음식만을 제공하는 곳도 있었다.

난 저기서 "유니짜장"을 주문했다.
가격은 6500원이다.

면을 받았을때의 모습이다.
계란 후라이와 오이가 얹어져 있다.
서울에 살면서 알았는데, 서울에서는 간짜장의 종류에는 계란 후라이가 올라가지 않는다고 한다.
서울 사람들이 부산에서는 짜장면에 계란 후라이가 올라가는 것을 굉장히 신기하다고 한다.
짜장면에 얹어져 있는 계란후라이가 얼마나 맛있는데..

그리고 짜장의 모습이다.
짜장의 모습이 다른 곳에 많이 다르다.
첫번째는 야채 건더기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
다른 간짜장에는 양파, 당근, 감자 등등이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여기 "동화반점" 중국집에서는 그런 것을 볼 수가 없었다.

또 하나는 고기가다.
고기 역시 굵은 고기가 아니라 얇게 다져진 고기가 들어가 있다.
얇게 다져진 고기가 빼곡하게 아주 많이 들어가 있다.

맛 또한 일반 짜장면 집과 달랐다.
일반 짜장면집은 달고짜고 딱 이 두가지 맛만 난다.
그런데 이 집은 달고 짠 맛이 나지 않는다..뭔가 이상하다..
무슨 맛일까? 그 때는 몰랐는데, 글을 쓰는 지금 생각해보니 약간 구수한 맛이 났던 것 같다.
설렁탕의 그런 구수한 맛이랄까? 담백함 맛이랄까? 그런 맛이 느껴진다.
오래간만에 짜장까지 숟가락으로 긁어서 삭삭 긁어먹었다.

그리고 면도 다른 짜장면 집의 면과 달랐다.
뽑은 모양은 기계로 뽑은 모양인데 먹어보면 일반 짜장면과 다르다.
질기지도 않고 뻑뻑하지도 않고 음..뭐라고 할까..쫄깃하다고 할까? 하여튼 맛있는 느낌이다.

먹고 나오면서, 왜 3대 중국집 중의 하나인지 수긍이 갔다.
한 번 먹어보지 않았다면, 반드시 한 번은 먹어볼만한 중국집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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