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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2

오토바이 타고 전국일주 끝 전국일주는 무사히 끝이 났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에 끝난 것은 아니고, 훨씬 이전에 끝이 났다. 전국일주 완료 글을 쓰지 않고 그냥 시간을 흘려보냈다. 동해에서 남해, 그리고 제주도 까지는 그래도 그나마 무난하게 여행이라고 할 수 있는 루트를 타며 왔지만, 그 이후부터는 여행이라고 할 수 없었다. 제주도에서 완도로 다시 돌아오는 시점부터는 여행이라고 할 수 없었다. 여행이라고 할 수 없고, 단순히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오토바이를 탔다"라고 할 수 있는 지경이였다. 그렇게 된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첫째, 돈 문제. 여행 경비가 하루에 평균 6~9만원 정도씩 나갔다. 20일쯤 지나고 나서 계산해보니 쓴 돈이 생각보다 많아서 돌아오게 되었다. 두번째, 조금 지쳤다고 할까. 역시나 시간이 지날수록.. 2016. 11. 15.
오토바이 타고 전국일주 16일차 - 제주도 드디어. 오늘 사진을 단 한장도 찍지 않았다. 이런날이 올 줄 알았는데, 벌써 왔구나.. 유명한곳은 가지 않고 아침부터 계속해서 해안도로를 달리기만 했다. 근데 이것도 나쁘지 않았다. 그냥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그냥 가기만 했다. 지도를 보면서 해안만 쭈우욱 이어붙여 달렸다. 오늘은 제주도를 마지막으로 돌아다니는 날이다. 내일 제주도를 떠난다. 그래서 숙소도 제주시 근처에 있는 숙소로 잡아놓았다. 제주시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여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많다. 4인실에 3명이나 있다. 이제까지 대부분 나 혼자 이거나 두명이였는데 말이다. 다른 방도 득실득실한다. 외국인 커플이 먼저 와서 거실에 앉아있다. 여자쪽 노트북이 내 눈에 들어왔는데..개발을 하고 있다..무슨 언어인지 모르겠지만 코딩의 실루엣만 봐도 알.. 2016. 10. 11.
오토바이 타고 전국일주 15일차 - 제주도 오늘도 제주도이다. 한곳에 이렇게 오래 머무니 조금 질리긴 한다. 사실 난 제주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번은 3번째 방문이다. 첫번째는 회사에서 2박3일, 두번째는 친구와 4박5일, 그리고 이번이 그 세번째이다. 그래서 왠만한 유명한데는 다 둘러봤다. 제주도에 다시 온 이유는, 오토바이를 타고 자유롭게 해안도로를 달려보고 싶고, 역시나 오토바이를 타고 가보지 못한 구석구석을 돌려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석구석을 다니긴 하는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지금 4일째 돌고 있는데, 거기서 거기다. 다 비슷비슷해서 처음의 그 설레임은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제주도는 오늘까지 하고 내일 떠나기로 하고 배편을 알아봤는데, 배가 아침 8시에 출발하는 1개 밖에 없다. 출발이 아침 8시니깐 최소 1시간전인 7.. 2016. 10. 11.
오토바이 타고 전국일주 14일차 - 제주도 오늘은 다행히 날씨가 맑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부터 계속해서 쭈우욱 비오는 날은 없다고 나와 있다. 이제부터 다시 달리기 시작해보자. 점점 사진 찍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 오늘 찍은 사진 갯수는 단 4장이다. 이대로라면 아마도 사진을 단 한장도 안찍는 날도 올 것 같다. 오늘의 숙소는 서귀포 쪽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를 잡았다. 서쪽으로 해서 남쪽으로 넘어가 볼 생각이다. 숙소를 향해 가는 도중 역시나 옆길로 새어서 찍은 사진이다. 바다를 보며 달리고 싶어서 계속해서 해안쪽으로 향해서 달리고 있다. 모래사장은 별로 없고 대부분 사진과 같은 검은색의 화강암이다. 화산폭발로 인해 만들어진 섬답게 어느 해변을 가도 저렇게 검은색 돌을 볼 수 있다. 생각해보면 참 거대하고 신기하다. 한라산의 화산폭발로 인해서.. 2016.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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