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여행22

오토바이 타고 전국일주 10일차 - 순천 오늘의 목적지는 순천으로 정했다. 원래는 남해로 갈려고 했지만, 마땅한 숙소를 찾지 못해서 순천으로 목적지를 바꾸었다. 순천부터는 내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전라도이다. 태어나서 이제까지 전라도를 단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약간의 두려움도 있다. 왜냐하면 전라도 사람들이 경상도 사람들을 싫어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순천에 도착해서 부산 사투리 하면 날 안 좋게 보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왠지 무섭다. 윤이상 기념관을 가려고 했지만, 하늘에 먹구름이 끼는게 비가 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윤이상 기념관을 가지 않고, 바로 순천으로 달린다. 어디쯤 지났을까? 네비게이션을 보니 전라도 어디이다. 작은 시골마을 길인데 길이 너무 예쁘다. 왕복 이차선도로에 양옆으로 쭉 지키고 서 있는 가로수가 .. 2016. 10. 4.
오토바이 타고 전국일주 9일차 - 통영 비때문에 일정에 크나큰 차질이 생겼다. 무슨 비가 장마보다도 더 징하게 오다니.. 원래는 부산에서 하루만 보내고 바로 통영으로 출발하려 했지만, 비 때문에 그러질 못했다. 부산에서 무려 7일을 소비해버렸다. 7일동안 부산 부모님집에서 보냈다. 부모님에게는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고 말하지 않았다. 사실, 오토바이를 내가 타는 줄도 모른다. 내가 오토바이를 타는 걸 알았다면, 당장 팔아라고, 개새끼 씨발놈하며 난리를 칠것이 뻔하기 때문에 말하지 않았다. 7일동안 부모님집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불편하게 보내고 오늘 10월 3일(월요일) 드디어 출발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부산에서 통영까지 쉬엄쉬엄 오면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동피랑 벽화마을이라고 하는 곳에 도착. 음..근데 생각보다 규모도 작고 볼게 별로 .. 2016. 10. 3.
오토바이 타고 전국일주 8일차 - 부산 오늘은 이제까지의 여정중에 가장 사진을 적게 찍었다. 전체 찍은 사진은 6장이고,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은 단 4장밖에 되지 않는다. 오늘 대구에서 출발할려고 하는데 비가 와서 30분이나 늦게 출발했다. 달리는 중간에도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끼여 있어,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만 같은 분위기인데다가, 가다가 중간중간 비가 내리기도 했다. 그래서 오늘도 역시 어서 빨리 숙소에 도착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중간에 사진 찍지도 않고 중간에 옆으로 새지도 않고 직진만 했기 때문에 사진이 별로 없다. 사실, 이제는 가다가 중간에 내려서 사진찍기가 귀찮아 지기도 했다. 최고로 식겁한 곳이다. 네비게이션이 가르쳐 주는대로 왔는데, 뭔가 이상했다. 도로가 공사중인데, 네비에는 아직 반영이 안된 듯 했다. 정말 이런 곳은 처.. 2016. 9. 26.
오토바이 타고 전국일주 7일차 - 경주를 지나 대구로. 오늘의 일정은 경주를 지나 대구에 도착예정이다. 포항에서 대구까지는 거리가 별로 안 멀기 때문에 경주에 들러서 여러가지 구경을 하고 대구로 갈 생각이였다. 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어제먹은 물회가 잘 못 된 것 같다. 원래 장이 별로 안 좋은데, 배가 고픈 나머지, 물회를 허겁지겁 너무 빨리 먹어서 탈이 났다보다. 아침에만 4번의 물똥을 쌌다. 한 번은 출발하고 10분이 지났는데, 반응이 와서 다시 게스트 하우스로 와서 물똥을 싸고 갔다. 새벽에도 토할 것 같아 잠을 설쳤다. 포항은 이래저래 나에고 안 좋은 추억만을 남기는 구나. 빨리 포항을 벗어나고 싶다. 포항이여 안녕. 아마 왠만해서는 운전해서 포항을 올일은 없을 것 같다. 완전 무인 시스템인 게스트 하우스였다. 신선한 시스테이다. 주인장은 .. 2016. 9. 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