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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토바이 타고 전국일주 14일차 - 제주도

by 허허 그림 2016.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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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행히 날씨가 맑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부터 계속해서 쭈우욱 비오는 날은 없다고 나와 있다.
이제부터 다시 달리기 시작해보자.

점점 사진 찍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
오늘 찍은 사진 갯수는 단 4장이다.
이대로라면 아마도 사진을 단 한장도 안찍는 날도 올 것 같다.

오늘의 숙소는 서귀포 쪽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를 잡았다.
서쪽으로 해서 남쪽으로 넘어가 볼 생각이다.

숙소를 향해 가는 도중 역시나 옆길로 새어서 찍은 사진이다.
바다를 보며 달리고 싶어서 계속해서 해안쪽으로 향해서 달리고 있다.

모래사장은 별로 없고 대부분 사진과 같은 검은색의 화강암이다.
화산폭발로 인해 만들어진 섬답게 어느 해변을 가도 저렇게 검은색 돌을 볼 수 있다.
생각해보면 참 거대하고 신기하다. 한라산의 화산폭발로 인해서 이렇게 거대한 섬이 만들어지고, 그렇게 만들어진 섬위에 사람들이 집을 짓고 자동차를 몰고 다니고 ..

역시나 같은 곳이다.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 내는 장비인 풍력장치이다.
정말 바람이 엄청나다.
바람때문에 몇번이나 오토바이가 휘청거렸는지 모른다. 계속해서 긴장하며 달렸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소리이지만, 저 풍력장치가 설치된 곳 근처만 가면, 다른 곳에 비해서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온다.
전문가들이 철저히 조사해서, 제주도에서 바람이 세게 부는 곳만 골라서 저 풍력장치를 설치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는, 달리다가 멀리 저 풍력장치가 보이면, 그 쪽으로 가지 않고 다른 곳으로 빙 둘려가게 됐다. 또 다시 바람때문에 긴장해가며 달리기 싫다.

중문 어딘가의 주상절리이다.
입장료는 2000원.
예전 경기도 연천에 무슨 주상절리가 있다고 해서, 몇시간을 걸려 구경하고는 엄청난 실망감을 안고 돌아온 기억이 있다. 그래서 여기도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경기도 연천과는 달리, 주상절리가 선명하게 보이긴 보인다. 외국처럼 바로 앞에서 볼수 있는 거대한 그것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눈으로 이렇게 선명한 주상절리는 처음 본다.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중문 주상절리가 있는 주위에 관광지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프리카 박물관도 있었고, 초콜렛 박물관도 있었고,뭔가 몇 개 더 있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대부분 입장료가 만원가까이 해서 가지 않았다. 왜 이렇게 비싼가 했더니, 대부분의 박물관이 민영박물관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다음 코스는 정방폭포로 정하고 도착했다. 정방폭포를 가는길이 있는데 그 길이 중국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서 왔던길이였던가..뭐라던가..하여튼 중국풍의 건물이 다수 보이는 이색적인 길이였다.
가는 길에 사진을 찍지 않았다. 사진 찍는게 이제 조금 귀찮아 진다.
 
정방폭포에 도착하니 입장료가 또 있다.
가지 않았다. 폭포가 뭐 별거 있겠는가..그냥 높은데서 떨어지는 거겠지 하고 그냥 숙소로 돌아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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