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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강원도 속초 여행 2일차-1 동명항과 설악산

by 허허 그림 2015.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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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여행 2일차 이다.

아침에 일어나 숙소에서 제공하고는 빵과 콘푸레이크를 든든히 먹고 쓸데없이 무거운 배낭을 메고 숙소를 나왔다.


숙소를 나오면 제일 처음 보이는 것이 동명항이다.


위 사진은 파라노마 사진으로 클릭해서 크게 보면 된다.

낚시꾼들이 여기저기서 낚시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직 아침이라 그런지 차가 많이 보이지 않아 좋다.


멀리 보이는 방파제, 그리고 바다위로 떠오른 햇살이 좋다.


동명항에 붙어 있는 "영금정"을 볼 수 있다.

영금정의 뜻은 파도가 돌에 부딪힐때 신비한 소리가 난다하여 영금정이라고 한다.


거문고의 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난다고 한다.

한번 가보자. 진짜 신비한 소리가 나는지 안 나는지.


영금정에서 밑을 보면 바로 또 다른 저런 쉼터가 보인다.

바다 파도 위의 돌, 그 돌 위에 저런 쉼터를 지어 놓으니 운치가 있고 좋다.


강원도의 파다는 색이 짙고 그 움직임이 남해안과는 달리 거칠다.

거친 바도가 만들어내는 파도와, 그 파도가 돌에 부딪혀 내는 하얀 거품과 묵중한 저음의 소리가 일품이다.

이야 멋있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소리를 들어보자.


음.."처얼렁~, 처얼렁~" 하는 거문고의 베이스음이 나는 것 같기 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다.

아니면 말고. 


자 이제 설악산으로 출발.

동명항에서 버스로 30분이 채 안 걸린것 같다.

구글 맵에서는 1시간 가량 걸린다고 하는데, 길이 막히지 않아서 고속도로처럼 달려주니 금방 도착한다.


버스가 양옆으로 나무가 우거진 좁은 길을 지날때 기분이 묘했다.

꼭 스릴러 영화의 도입부분에 자주 나오는, 좁은 산골 비탈길을 지나가는 차를 ,어두후 화면으로 잡아내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

그 차안에는 내가 타고 있는 것이다.ㅎㅎ


설악산 입구 도착.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다. 차도 엄청 많다.


역시나 위 사진은 파노라마 사진으로 클릭해서 보면 아주 크다.

눈이 살짝 덮인 사진은 멋있긴 했다.


설악산도 케이블카를 운행중이었다.

현재 시각이 2시 44분인데, 4시 10분까지는 모두 매진이다.

인기가 많긴 많은가 보다.


설악산 케이블의 왕복 요금이 9000원이다.

가난한 난 탈 수 없고 걸어서 대충 올라가보자.


엄청나게 거대한 부처상이 보인다.

저 엄청난걸 어떻게 만들었을까?

대단하다..


설악산의 풍경.

그늘이 진 반은 눈이 녹지 못해서 아직 한 겨울임을 볼 수 있다.

그 반대편의 반은 햇빛이 들어 눈이 다 녹았다.


울산 바위까지 보고 갈려 했으나, 시간이 늦었고, 봐서 뭐하겠냐는 생각에 중간쯤 올라가다가 내려왔다.

설악산을 엄청나게 기대하고 갔지만, 별로 크게 감흥을 받지는 못했다.

그냥 예전 부산에 살때 우리 동네 구덕산과 별반 다른게 없어 보인다.

오히려 사람만 더 많고 복잡스럽기만 하다. 

설악산, 별거 없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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