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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강원도 속초 여행 3일차-1 집으로. 여행할 곳 없는 우리나라

by 허허 그림 2015.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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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 여행 3일차가 되었다.


강원도 여행 하면서 너무 많은 실망을 했다.

20여년 전에 봤던 강원도의 그 수 놓았던 아름다운 별빛은 온데간데 없었다. 그냥 서울의 시커먼 하늘과 별반 다르지 않은 하늘 이었다.

설악산을 가봤지만, 그냥 우리동네 뒷산과 차이가 없었다.


강원도의 바다는 나름 괜찮았다. 남해와 서해와는 다른 깊고 푸른 거친 바다는 나름에 들었다.

그리고 한 적한 시골 풍경도 나름 괜찮았다.


어제 밤에 어디 갈까 생각해봤다.

강릉? 또 강원도 잖아. 속초와 비슷하겠지.

충청도? 충청도라고 다를까? 또 시골 모습이겠지.

경상도? 경상도는 그래도 많이 가봤다..다 거기서 거기드라..


도저히 어디 갈데가 없다.

다 거기서 거기다. 별반 특별한 관광지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원래 계획했던 10일 이상의 여행 기간을 단축하고 3일만에 서울행 버스를 탔다.


속초 고속버스터미널은 동부고속버스의 자본이 들어간 것 같다.

고속버스 터미널 최상단 중간에 저렇게 동부익스프레스라는 간판이 걸려져 있고, 운행하는 대부분의 버스도 동부고속버스였다.


특별히 먹고 싶은 것도 없어서 롯데리아해서 햄버거를 먹었다.

쉬림프 버거. 맛있네.


그리고 중간에 백두산 휴게소를 거쳐서 서울로 도착했다.

서울로 들어오니 이 빌어먹을 차가 막히기 시작한다..숨이 턱턱 막힌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라는 관광할때가 그리 많지가 않다.

KBS의 프로그램인 "1박2일"에서는 우리나라에 관광할때가 많다고 매번 놀러오라고 소리를 지르지만, 속을 보면 매번 거기서 거기다. 산, 바다, 그게 다다..

뭐 없다.

안 그래도 조그마한 땅 덩어리에, 남과 북으로 갈려져서 더 좁아터진 땅 덩어리에 도대체 몇군데 특색 있는 관광지가 있을까? 몇 군데 없는게 당연한 것 같다.

어서 빨리 통일이 되어 중국, 러시아를 거쳐 인도, 유럽까지 대륙횡단 열차를 타고 싶다..


가만 생각해보니 제주도가 남았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관광지는 제주도 밖에 없는 것 같다.

남한 반도는 몇군데 돌아 다니면 다 거기서 거기고,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은 제주도 인 것 같다.

제주도도 3년전에 갔다왔지만, 그 땐 짧은 일정때문에 후다닥 갔다오는 바람에 여유를 느끼지 못했다.

이번에는 쫌 길게 갔다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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