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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식품

혼자서 꽃게찜 해먹기.

by 허허 그림 2014.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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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의 계절이 와서 꽃게찜을 한 번 해먹어 보자.

꽃게탕도 먹고 싶긴 하지만 탕은 재료도 많이 넣어야 하고 만들기도 어렵기 때문에 간단하게 혼자서도 먹을 수 있는 꽃게찜을 먹기로 했다.


일단, 이마트에 가서 꽃게를 사가지고 왔다.



<이마트 꽃게>

4마리에 7400원.

비싸지는 않아 보인다.

"가을 햇꽃게"라고 하는데, 음~ 맛있겠다.

"햇꽃게"라 그런지 크기도 크고 껍질 안에 살도 튼실하게 있을 것만 같다.


<소주 넣기>

그냥 맹물에 끓이면 비린내가 그대로 난다고 해서 소주 두 숟가락과 생각을 넣어야 한다고 한다.

소주 넣기.


<생강 넣기>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생각을 넣어야 한다.

원래는 생각 1개를 통으로 넣어야 하지만, 집에 통 생강은 없고 예전에 다져놓은 생강이 있어서 그걸 일단 집어넣었다.


<찌기>

자. 이제 꽃게를 쪄보자.

찜통이 없어서 그냥 양은냄비에 넣고 쪄보자.

밑에 받침대는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만두 쪄먹기 위해서 산 건인데 요긴하게 이것저것 자주 쓰인다.


그리고 꽃게를 찔때는 저렇게 배를 위로 향하게 해서 쪄야 한다고 한다.

반대로 배가 아래로 향하게 해서 찌면, 꽃게 특유의 맛 국물이 밑으로 다 빠져버려서 맛이 없어져 버린다고 한다.


명심하자. "꽃게를 찔대는 배를 위로!"


<찐 후>

오호. 한 20여분을 찌고 난 후의 모습이다.

오~ 색깔이 발그스무한게 참 맛있게도 익었구나~


<배를 깐 모습>

이제 배를 까보자.

응? 응? 뭐지?

왜 이렇게 부실하지? "가을 햇 꽃게"라고 했는데, 햇 꽃게는 원래 이런가?

속이 텅텅 비었다.


사진은 그래도 제일 모양이 좋은 놈을 골라서 찍은 것이지만, 다른 것은 거의 다 비어있었다.


<가까이에서 찍은 모습>

가까이에서 찍어봤다. 살이 통통한것이 맛은 좋았다.

이 사진도 역시나 그나마 제일 괜찬은 것을 골라서 맛있게 찍은 것이다. 모두가 다 이렇게 토실하게 있는것은 아니다.



총평.

기대를 많이 했지만, 나의 기대를 100%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속이 너무 텅텅비어 있어서 먹을 것이 별로 없었다. 

집앞에 있는 가게에서 살려고 하다가 그래도 이마트에서 사는게 낫지 않을까 해서, 버스를 타고 멀리걸어가서 사왔는데 실망감이 크다.

그래도 맛은 좋았다. 살도 탱탱하고 짭쪼름한것이 식감은 좋았다.


그래도 왠지 이마트에서 속은 듯한 느낌이 든다.

"가을 햇 꽃게" 속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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